주택시장 회복세 영향으로 주택 인·하가는 물론 분양과 착공 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많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795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3만7726가구)보다 133% 늘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54만140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35만1328가구)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세에 따라 1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9월 증가폭은 8월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용인남사(6800가구), 김포한강(2410가구), 화성동탄2(1669가구) 등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지구에서 대규모 사업승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해 9월(791가구)과 비교해 인허가 물량이 무려 347% 늘었다.
분양실적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분양 실적은 3만8294가구로 지난해 9월(3만2635가구)보다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9% 감소한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118% 늘었다.
인·허가 및 분양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1~9월 인·허가 실적은 54만여 가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여 가구보다 20만 가구 늘었다.
1~9월 분양실적도 33만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여 가구보다 10만 가구 이상 많다. 통계가 존재하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인·허가와 분양이 크게 늘자 공급과잉 우려가 곳곳에서 나
반대로 최근 분양시장 수요가 투기나 투자보다 실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과잉공급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입주가 몰리면 전세난을 해소하는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많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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