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재소환해 6시간 가량 조사한 후 어젯밤 귀가 조치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주말쯤 재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검찰은 재소환한 변양균 전 실장을 상대로 흥덕사에 10억원을 편법 지원하도록 행정자치부를 압박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6시간 넘는 조사 끝에 검찰은 변 전 실장으로부터 행자부에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정아 씨가 지난 7월 16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학력위조와 출국 문제를 변 전 실장과 논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신씨는 출국 전 변 전 실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에 가서 학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자 변 전 실장이 국내에 머물며 로펌을 알아보라고 만류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 직후 변 전 실장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몰래 빠져나가 취재진들을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말쯤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집중된 대기업 후원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후 이 혐의를 영장에 첨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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