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 쌍용건설] |
쌍용건설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2012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만 3년 만의 일이다. 그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법정관리 기간 신용보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환을 털고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졸업 후 자산 규모 217조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국내외 신인도를 높여왔다.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정부발주공사 참여 최고 신용등급을 회복했고 지난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규모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보증한도 약정을 체결했다.
해외 평가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를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비롯해 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 공제조합 등의 보증도 정상화됐다. 김한종 쌍용건설 김한종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시공능력에 더해 M&A 이후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지방 대도시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출발점 삼아 국내 주택 시장에 재입성할 것”이라고
쌍용건설은 지난 7월 둔촌 현대 3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9월 평촌 목련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현재는 부산 사직아시아드 등 총 10개 단지의 지역주택조합 시공을 비롯해 서울·수도권 지역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공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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