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로 흐르고 있다며 잠적했던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구태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스스로 캠프를 해체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돌연 잠적했던 손학규 전 지사가 복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본부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저는 오늘로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겠습니다. 조직선거 동원선거의 위험을 뿌리부터 없애고자 합니다. 저 자신부터 이러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 캠프 사무실도 폐쇄해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직·동원선거라는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이에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설사 대통령 선거에 패하더라도 낡은 정치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을 개혁하여 새로운 정치의 튼튼한 기지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을 '구태'로 규정지어, 지난 4차례의 경선에서 꺾였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당 지도부에도 부정선거 조사를 조속히 실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후보사퇴 여부에
다만 예정된 TV토론회에 불참해 독자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 "조직 대결로 흐르는 경선에서 조직을 내던진 손 전 지사의 정치실험이 경선구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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