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9개 공모주 펀드(에프앤가이드 자체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4%(3일 기준)에 그쳤다. 6개월 수익률은 0.56%, 3개월 수익률은 -3.07%로 연초 대비 수익률보다 더 낮았다.
올해 월별 수익률을 따져 보면 0%대를 맴돌고 있다. 그나마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지난 2월에도 평균 월간 수익률이 0.84%에 그쳤다.
공모주 펀드는 펀드 자산 중 70%가량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지난해처럼 삼성SDS와 제일모직 같은 대어 IPO가 없는 올해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SDS나 제일모직 같은 대어가 없어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모 규모가 작으면 그만큼 받을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적어지기 때문에 펀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 중 30% 이상을 비우량 회사채나 코넥스 상장사에 투자하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물량 가운데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비우량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아 그만큼 손실 우려도 크다. 공모주 배정 물량이 많아져도 높은 절대수익률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공모주 펀드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도 감소세다. 올 1월 931억원에서 6월 8441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뒤 급감하고 있다. 7월 2735억원에서 8월 761억원, 9월 2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1개, 코스닥이 66개(스팩 포함)로 무려 77개에 달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7개, 코스닥 6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미 작년 연간 상장 숫자를 넘어섰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