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한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은 긍정적 이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날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해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디자인 강화를 위해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고 전담 디자인 조직 구성 및 판매 채널 분리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6종의 고급차 라인업 출시가 예정돼 있고, 기존 초대형·대형 세단 이외에 2017년 하반기부터 4개 차종(중형세단, 대·중형 SUV, 스포츠 쿠페)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일부 차종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이슈로 여겨진다”며 “저가 및 고급차 중심의 시장 양극화 현상 대응, 제품의 질적 성장 강화, ‘현대’ 브랜드 이미지
그는 다만 불확실성 역시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마케팅 채널을 기존 현대차와 분리할 경우 이에 대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규 모델 출시 초기에 판매 부진 가능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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