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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GS건설] |
국내 기업도시 중 가장 순조로운 기업체 입주율을 올리고 있는 충주기업도시에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주거단지가 공급된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첫 포문을 연 뒤 이달에는 GS건설이 공급에 나섰다.
◆충주기업도시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단 2곳
9일 업계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의 계획가구 수는 총 8332가구(2만910명)이다. 미진이지비아(4-2블럭, 782가구)와 신우희가로(3-1블럭, 741가구 임대분양)가 분양 중이고, 공동주택으로는 부영(577가구), 롯데캐슬(532가구)과 연립주택 등이 예정됐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충추시티자이와 이편한세상 충주뿐이다.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이편한세상 충주(2블럭, 1455가구)가 지난 10월 16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이어 GS건설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5일 문을 연 충주시티자이(1블럭, 1596가구)’가 그곳이다. 이 단지는 본래 8월 공급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약간 밀렸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은 이제 막 시작이라 해당지역에서 시세를 비교할 만한 단지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 두 대형건설사의 분양가로 시세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 분양업계에서는 GS건설의 평균분양가가 대림산업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편한세상 충주의 3.3㎡ 당 평균분양가는 703만원(발코니확장비 제외)인데 비해 충주시티자이는 약 10만원 저렴한 6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편한세상 충주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A 1억7680만원 ▲59㎡B 1억7580만원 ▲84㎡A 2억4830만원 ▲84㎡B 2억4750만원 ▲84㎡C 2억483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825만~1925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유효청약 기준 1167가구 모집에 총 1404명이 청약, 평균 1.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약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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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티자이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사진 GS건설] |
두 단지 모두 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혜택을 높여놓은 상태다. 1회차 계약금 정액제(59·72㎡ 700만원, 84㎡ 1000만원)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박창현 충주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사전 마케팅 단계에서 조사했을 때 충주 시내 브랜드 단지의 현재 매매가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된데다, GS건설이 충주에 선보이는 첫번째 자이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충주 내 입주기업 증가로 인구 및 소형가구 비율 늘어나
한편 충주기업도시는 700만9740㎡(약 212만 평)의 면적으로 충북 동북부권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이다. 기반시설조성은 이미 2012년에 끝났고, 오는 2020년까지 도시조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충주첨단/신산업단지(메가폴리스)와 연계개발 중으로 충주 도심에서 충주기업도시까지는 직선 약 10km,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게다가 메가폴리스에는 주거지역이 전혀 계획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 기준으로 지식산업용지의 분양률은 87%를 기록했고, 단독주택용지 및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의 주거용지의 분양은 다 끝난 상태다. 여기에 상업용지 등의 분양률까지 합쳐 충주기업도시 내 전체 분양은 86.87%에 달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기업도시로 꼽힌다.
기업도시 유치업종은 첨단전자정보, 부품소재산업, 연구/개발분야로 이미 포스코건설(기술연구소), 미원(화학), 현대모비스(2차전지), 코오롱생명과학(제약), 롯데주류(음료제조), KUM(자동차부품) 등 26개 업체의 기업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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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내에는 2014년 2210가구에 이어 2015년 4053가구가 신규 물량으로 공급돼 공급과잉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2007~2013년 7년간 공급가구가 1932가구에 불과하고, 미분양 가구수는
충주 한 공인중개사는 “충주시내 입주 10년이 지난 아파트가 약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도 있는데다가, 외지 인구의 유입으로 신규 물량 소진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기업도시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