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삼성생명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60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00억원으로 9.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711억5200만원으로 8.1% 줄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공정위 과징금 환입 53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개선된 실적”이라고 평했다.
손 연구원은 “보험영업이익의 주요 지표인 위험손해율은 73.5%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부당청구 개선 등 구조적인 개선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도 긍정적으로 봤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달 30일 장 종료 후 보통주 650만주(708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한
손 연구원은 “이번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최소 작년(25.5%) 수준은 유지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만으로도 이미 주주환원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배당성향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 주주 가치 제고에 매우 긍정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