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는 보험이 아니다’라는 발칙한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여성만을 위한 보험이 제대로 나왔다. 상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 여성이 참여한 여성만을 위한 ‘무배당 그녀를 위한 선지급종신보험’이 히트 조짐이다.
지난 3일 메트라이프생명이 출시해 일주일 만에 500건 이상 팔린 이 상품은 최근 일평균 계약 초회보험료(월납기준)가 1000만원을 찍었다.
13일 서울 강남 메트라이프생명 본사에서 만난 상품개발 담당 정의선 전무는 “여성이라서, 더 고민을 했다”고 상품을 요약했다.
정 전무는 “가정내 늘 우선순위에서 멀어지는 우리 엄마들, 또 여성들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에서) 한 가정의 엄마로서 또 여성으로서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지 못하는 아쉬움이 컷다”며 “이런 의미에서 여성을 위한 보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만든 상품인 만큼 여성을 위한 배려는 곳곳에서 뭍어난다. 그동안 여성전용 보험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난소절제수술 의료비를 보장한 점은 산부인과 의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난소암으로 부분 난소절제수술을 받으면 특히 출산 전 여성은 불임을 겪을 수 있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게다가 적지않은 비용도 따른다. 상품개발을 이끈 정 전무가 “여성만을 위한 보험이 제대로 나왔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별도의 여성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탑재도 눈길을 끈다. 바로 ‘헬스케어 핑크 서비스’. 여성에 특화한 건강상담부터 건강검진 우대, 자녀를 위한 아동심리상담, 연간 8회까지 가사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도우미 서비스의 경우 교보생명 역시 ‘(무)교보여성CI보험’을 통해 지원하지만 연간 1회로 한정한 것과 비교하면 여성의 입장을 좀 더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보장이 큰 대신 보험료가 다소 비싼 것은 흠이다. 이 상품의 보험료지수는 119.1%로 쉽게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