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마포구 소재 소형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려다가 포기하고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내는 역세권 아파트로 이사했다. 전셋집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간혹 한두 채 물량이 나오더라도 역세권이면서 깨끗한 전용 59㎡ 아파트 전세금이 5억원을 훌쩍 넘어서였다.
서울 웬만한 소형 아파트 전세금도 3억원 이상일 만큼 올 들어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경기권에 2억원대 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등장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임대수익 창출 등을 위한 투자처로의 활용도 가능해서다.
경기도 김포시에 현대산업개발이 공급 중인 ‘김포 사우 아이파크’의 전용 59㎡ 분양가는 2억6500만~2억7900만원에 책정됐다. 단지 주변에 사우초와 김포여중, 사우고, 김포고 등 여러 학군이 밀집된 점이 특징이다. 김포시청과 법원, 세무서 등 행정기관도 단지와 가깝다.
동원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서 선보이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의 소형 평형 가격도 2억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지하2층~29층, 10개동에 전용 59~84㎡, 총 842가구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에도 2억원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동탄’과 제일건설의 ‘동탄2신도시제일풍경채(A96)’ 소형 평형의 분양가는 2억원대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7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5차(A49)’ 전용면적 53㎡ 분양가는 2억1760만~2억3670만원이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기 소재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액은 2억528만원으로 처음으로 2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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