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대한 생각이 연령대 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60대 이상은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벼룩시장부동산은 13일 20대 이상 온라인회원 7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 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4.1%가 ‘소유하면 좋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20대 중 69.2%는 ‘소유하면 좋지만 굳이 할 필요 없다’로 답했고 ‘꼭 소유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자도 7.7%나 됐다.
놀라운 것은 40대 62.3%, 50대 50%가 ‘소유하면 좋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집소유에 대한 인식이 높았던것과 대조를 이뤘다.
반면 60대 이상은 과반수 이상인 53.8%가 ‘집은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답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벼룩시장부동산 관계자는 “특이할만한 점은 30대에서도 ‘내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답변이 40대(36.2%), 50대(43.3%)보다 높은 43.9%로 나온 부분”이라며 “30대는 실수요 목적은 물론 저금리를 이용해 수익성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29.5%는 ‘은퇴 후 편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치솟는 전셋값에 못 이겨서(26.2%) ▲교육 및 생활 환경 등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21.3%) ▲월급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재테크 수단으로 필요(14.8%) ▲내 집 소유가 곧 성공이라서(8.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3%는 내 집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대출없이는 집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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