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잠시 전 보신대로 육로를 통해 전용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언제 영접을 나오는가가 관심이었는데, 환영식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프레스 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예상대로 김정일 위원장이 영접을 나왔는데요.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앞서 보신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4.25문화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평양 도착을 맞았습니다.
당초 환영식 행사장이 3대헌장 기념탑에서 4.25문화회관으로 바뀌면서 김 위원장이 영접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오면서 환영식이 당초 예정됐던 시간 보다 약 30분 정도 지체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인 11시 55분경 환영식장의 평양시민들에 손을 흔들며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12시가 조금 넘어 무게차를 타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문화회관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이후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육해공군의 의장대 사열을 받은 후 환영 나온 북한측 고위 인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역시 노 대통령의 안내로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분열대에 올라 육해공군 3군 의장대의 분열을 받는 것을 끝으로 공식 환영식을 마쳤습니다.
환영식에는 수천명의 평양시민들이 분홍색 꽃다발을 들고 두 정상의 만남을 축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은 서면을 통해 북한 동포와 평양 시민에게 전하는 도착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라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 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질문)
네, 이제 노 대통령의 앞으로 일정이 궁금한데요. 어떻게 됩니까?
답)
네, 앞서 노 대통령은 160km의 평양 개성 고속도로를 2시간30분 동안 달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환영식을 끝낸 노무현 대통령은 2박3일간 머무르게 될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해 잠시 여독을 풀게 됩니다.
이후 12시 30분 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 시간 가량 환영 오찬을 하게 되고 이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환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3대 혁명전시관내 중공업관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 대통령의 첫 평양 참관행사가 됩니다.
중공업관은 김정일 위원장이 주도한 3대혁명 성과를 선전할 목적으로 세워졌으며연건평 8만㎡ 규모의 대단위 건축물입니다.
이후 저녁 17시 부터 9시까지 두시간 동안 목란관에서 김영남 위원장 주재의 북측 환영 만찬을 끝으로 오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남북 정상들이 백화원 초대소에 공동 식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질문)
또 하나의 관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인데요. 언제가 예상됩니까?
답)
네, 일단 오늘은 두 정상간의 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내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소수 인원만 배석한 단독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과 만찬, 아리랑 공연 등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하는 일정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형식을 갖춘 회담은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에서는 앞서 노 대통령이 누차 강조했듯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집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해 평화벨트 구상이 논의될
이와 더불어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건설과 북한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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