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올해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2068개를 조사한 결과 연 6000만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점포는 전체의 13% 수준인 1575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8950개의 매물 중 13.4%인 1197개, 인천은 총 528개 매물 중 16.7%인 88개, 경기도에서는 전체 2590개 중 11.2%에 해당하는 290개 점포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염정오 점포라인 상권분석팀장은 “서울과 인천은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복합상권이 다수 포진해 있어 고수익 점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경기도는 광대한 면적에도 불구하고 유명 복합상권이 많지 않아 이 수치가 적은 것 같다”며 “그러나 최근 경기도내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가 많기 때문에 고수익 점포가 더 늘어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수익 점포가 생겨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아파트 청약성적이 좋았던 광교와 동탄2, 위례를 주목하고 있다. 3곳 모두 신도시로서 광역 교통망이 잘 정비돼 있어 인근에서 유입되는 소비인구가 늘어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70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이 분양중이다. 수변 상가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을 맡았다. 이 상가가 자리하는 광교 D3블록은 광교 내 단지 중 유일하게 호수와의 사이에 차도가 지나지 않아 점포로의 도보 접근이 용이하다. 고객 및 입주자 편의를 위해 법정기준 2.5배 이상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300여실 규모의 ‘동탄역 카림 애비뉴 2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 8.0’ 단지 내 상가로 들어선다.
우성건영이 시공을 맡은 ‘우성 KTX 타워’는 KTX 동탄역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상가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상업용지 첫 분양 물량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에 117개 점포로 구성되며, 법정기준 대비 130% 높은 201대 주차가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인근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탄애비뉴아 33.1’ 상업시설도 분양 중이다. 1층 상가는 6m, 지하 1층 상가는 5.4m의 층고로 지어질 예정으로 테라스형 스트리트몰 컨셉으로 조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 점포 217실 규모로 마트 및 병·의원, 어학원 입점이 확정돼 활성화가 빠를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3부지에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 지상 19층에 상업시설 138실 및 오피스텔 434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5층부터는 오피스텔이다.
위례건설은 위례신도시 우남역 인근에 우남역 이-타워(E-Tower) 프라자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유동인구량과 입지”라며 “최근에는 차량을 이용해 상가를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주차시설도 만족스러운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