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에 주방 설비와 커피머신 등을 납품·관리하는 오진양행의 사모펀드(PEF)에 대한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
기존에 조성된 블라인드 펀드와 이번 딜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펀드가 합작해 경영권 인수 거래를 성사시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L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NH-LB그로쓰챔프2011 PEF와 H&CK파트너스는 오진양행 지분 100%와 경영권을 400억원에 지난 4일 인수했다. 이번 거래를 위해 H&CK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로, NH-LB그로쓰챔프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에서 각각 200억원씩 자금을 조달했다.
H&CK파트너스가 조성한 2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에는 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 KT캐피탈 등 캐피털사를 비롯해 도시가스 업체 예스코와 신한금융투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딜은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가 함께 참여해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거래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가 함께 참여한 바이아웃 딜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1978년 설립된 오진양행은 피자헛 토다이 등 대형 해외 외식 업체와 스타벅스 할리스 등 커피전문점에 주방 설비 및 커피머신 등을 공급·관리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24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 대
NH-LB그로쓰챔프2011 PEF는 2011년 1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블라인드 펀드로 그동안 깨끗한나라 한솔아트원제지 네오위즈플레스스튜디오 등에 투자해왔다.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