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서비스와 제휴를 선점한 지방은행들이 젊은 가입자를 하나 둘 늘려가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대형 시중은행들도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모바일 간편송금앱 ‘토스’는 일부 은행에서만 서비스됐으나 최근 소위 빅4(신한·우리·하나·국민) 시중은행 중 두 군데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스는 현재 13개 계좌(NH농협·신협·IBK기업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우체국·광주은행·전북은행·대구은행·제주은행·새마을금고·SC은행·KDB산업은행)에 대해 서비스하며 송금은 시중은행 어디에나 수수료 없이 30만원까지 할 수 있다.
지방은행은 그 동안 젊은 고객 유치에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악조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필수”라며 “핀테크 스타트업과 서비스 제휴를 강화한 뒤로 해당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영업점서도 새로 계좌를 트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올해 출시 예정인 모바일뱅크 ‘M뱅크’(가칭)에 토스를 탑재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당초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에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뎠던 주요 시중은행과의 제휴에 드라이브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