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株` 투자주의보…반총장 북한방문 소식에 들썩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반기문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그중에서는 과열 우려로 거래중지된 주식도 있을 정도로 이상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인 일야는 직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단기과열완화장치가 발동되면서 거래중지됐다. 일야는 반기문 총장 대학 후배인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한다는 이유만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3일 2455원에 거래된 주식은 3거래일 만에 5380원으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18일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일야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씨씨에스도 이날 전일 대비 3.94% 오른 1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반 총장의 방북 뉴스가 오보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지만 유엔이 18일(현지시간) 반 총장의 평양 방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함에 따라 19일 장중 다시 52주 최고가인 16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자리 잡고 있다. 홍석규 회장이 반 총장과 대학 동문인 휘닉스소재도 전일 대비 10.64% 올랐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