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말 경기도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착공된다는 소식에 부동산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수혜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사업비 6조7000억원의 129㎞(6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민자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게다가 오는 2019년 구리부터 포천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간고속도로(50.54km)가 개통되면, 포천을 시작으로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게 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앞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이 되면 제2경부축 시대가 열려 주거 중심축이 이동할 것”이라며 “송파·하남미사·광주오포·용인·동탄2·안성 등이 수혜 지역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주택 마련이나 가벼운 투자목적으로 접근한다면 관련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토지나 대규모 상가보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물량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도 구리·하남·광주·안성, 충남 천안 등이 예상된다.
우선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수도권 북부의 별내, 다산, 갈매 등 택지지구의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특히 최근 다산신도시에서 공공물량은 물론 민간물량도 공급이 활발하다.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기존 경부축 주거벨트처럼 서울~세종 고속도로 진입로인 서울 송파와 위례신도시도 유력한 수혜지 중하나로 손꼽힌다. 강동 강일지구와 하남 미사지구도 멀지 않아 비슷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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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리얼투데이] |
그 아래로는 화성 동탄2신도시, 용인 역북지구 및 역삼지구와 남사지구 등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의 동쪽에 치우쳐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했던 지역들로, 최근에는 분양시장 호조에 힙입어 공급이 활발한 지역들이다.
새 아파트로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로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신안이 공급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980가구) ▲용인 남사지구에 대림산업이 신도시급으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8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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