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청구공사대금이 급증했다는 지적에 서희건설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2012년에 10%에 불과했던 주택사업비중이 올해 40%로 커졌기 때문에 이와 함께 미청구공사대금의 규모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서희건설의 최근 공시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 금액은 1579억원으로 2013년 말 886억원보다 78.2% 늘었다. ‘미청구공사대금’이란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공사가 공사는 진행했으나 아직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2012년부터 지역주택조합사업 수주에 나선 서희건설은 그 해에만 22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그 이듬해인 2013년에는 5430억원, 2014년에는 6470억원으로 수주액이 증가했다. 올해 수주실적은 11월 현재 현재 1조원이 넘은 상황이라 올해 말까지 1조3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를 주로 하던 2013년에는 매달 공사대금을 지급받았기 때문에 미청구공사대금이 쌓이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금액이 크지 않았다”며 “최근 단기간 증가한 미청구공사대금은 공사대금 청구시기(2~3개월 단위)의 차이로 발생된 현상일 뿐, 80% 이상 조합원 모집을 완료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
또한 ”주택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사들은 공통적으로 일정 비중의 미청구공사대금이 쌓인다”며 “이는 주택사업을 통해 곧 앞으로 들어올 현금이 그만큼 쌓이고 있다는 현상이지 떼일 가능이 높은 ‘미수금’ 개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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