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오후 1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합의하고 서명합니다.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공동선언문에 서명이 이뤄졌죠?
[답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잠시전인 오후 1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언문 내용을 정리해드리면 우선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모든 것을 민족의 존엄과 이익에 맞춰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또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각각 법률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간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세번째로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네번째로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빠른 시일안에 착수하고 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고,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섯번째로 남과 북은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는데요, 백두산관광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구요.
2008년 북경 올림픽경기대회에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일곱번째로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며 영상 편지 교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강산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흩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발표
우선 이번 선언의 이행을 위해 남북총리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제 1차회의를 다음달중으로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