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오르고 있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연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코스피는 2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18포인트(0.31%) 오른 1996.0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06포인트(0.30%) 오른 1995.92로 시작해 좁은 범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지수는 단기적인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르고 있다. ‘파리 테러’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일부 해소됐지만 단기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해 좁은 범위에서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장기적인 요인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박스권 장세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영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금리인상 여부보다도 미국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변화에 증시의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증시와 금융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은 163원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70억원, 589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88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41%, 의약품이 2.29%씩 강세다. 건설업은 1.14% 오르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0.59% 상승세다. 화학과 음식료품도 0.64%, 0.46%씩 뛰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1.24%, 통신업은 0.57%씩 떨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은 0.40%, 0.65%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6.04%, 삼성에스디에스는 2.51%씩 오르는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25% 강세다. 기아차는 2.52%, 현대모비스는 2.37%, 현대차는 1.27%씩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3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코스닥 지수는 2.01포인트(0.29%) 상승한 687.17을 기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74%, 로엔은 2.35%씩 뛰고 있다. 컴투스와 바이로메드도 0.85%, 0.67%씩 상승세다. 코미팜은 1.76%, CJ오쇼핑은 0.99%씩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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