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거래량, 40% 넘어서…'저금리·저성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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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월세 거래량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의 월세 거래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전·월세에서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서울의 월세 거래 현황은?'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의 월세 거래량은 총 15만4244건이었습니다.
서울의 월세 거래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2년 1~10월 10만1567건, 2013년 12만3289건, 2014년 13만8609건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 거래량이 2012년 22만4528건에서 올해 22만1869건으로 제자리 걸음인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입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비중은 2012년 31.1%에서 올해 41.0%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재산세 등 부차적으로 내야할 세금이 늘어납니다. 또한 무주택자에게 주어지는 각종 정부혜택을 포기해야 할 뿐만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이나 건물의 감가상각 등의 지출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전셋집에 살면 주거 불안에 시달리긴 해도 집값 하락 위험을 지지 않는 데다 부대비용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주인들은 저금리로 인해 은행이자도 안 나오는 데 굳이 전세를 유지할 이유
따라서, 저금리·저성장 상황에서 전세물량보다 월세물량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전세의 월세전환 속도를 늦추고, 주거안정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