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화된 남북 경협 사업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대북 특수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건설사는 벌써부터 대북 사업의 경제성과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 분야에서 '대북 특수'가 점쳐지면서 건설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과 관련해 도로와 철도 개보수, 경제특구 설치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거 합의되면서 북한이 대규모 건설 수요를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는 일단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대북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북사업 경험이 많은 현대건설은 추가수주를 검토하고 있고 조력발전소 시공기술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북한 내 발전소 건설의 사업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대건설 관계자
-"지금 개성공단 사업 3곳에 참여하고 금강산면회소도 하고 있어 다른데보다는 대북관련사업에 노하우가 있죠. 남북경제협력이 구체화되면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밖에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과 종합지원센터를 수주한 남광토건과 금호건설도 대북사업 확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남북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건설사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원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특히 개성공단과 남포, 해주 등 대북사업의 거점지역이 늘어
그러나 북한이란 특수성을 감안할 때 사업 무산 가능성과 공사대금 보장 문제 등 부담이 적지않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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