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두산엔진에 대해 내년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해운 및 조선의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두산엔진은 신규 수주가 이미 지난 상반기 바닥을 통과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지역 환경규제로 내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NOx(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의무화가 이뤄지는데 이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엔진은 지난 2012년 업계 불황과 신규 수주의 급감으로 인해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원가율 악화 및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적자 폭을 크게 확대했다.
두산엔진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분의 3배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9.9%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최악의 실적을 경험한 두산엔진은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이어 “밥캣이 상장을 추진할 경우 두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밥캣 지분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