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신당 경선후보가 당의 '원샷 경선'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이해찬 두 주자가 시정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경선 재개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의 '원샷 경선'방침에 반발했던 정동영 전 장관이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정동영은 당을 위해 다시 한 번 저를 버리겠다. 당의 결정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세 후보가 경선에 복귀할 것을 강력 요청하며, 다음주 경선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후보들이 여기에 모두 돌아와 줄 것을 기대하고 이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우리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경선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 중진들도 경선일정 정상화를 지도부에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지도부가 원칙에 입각해 15일까지 후보를 낼 수 있도록 경선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정 전 장관 측이 네거티브 중단을 위한 대책마련과 중립성 훼손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손학규, 이해찬 두 주자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내세우며 정 전 장관을 압박했습니다.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부정, 불법, 타락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 이것이 먼저 해야할 일이다."
유승희
-"불법행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불법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없는 경선 재개는 무의미하다고 보며..."
오대영 / 기자
-"후보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으면서 경선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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