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자회사 매각으로 포트폴리오가 태양광 발전에 치우치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했다.
회사는 OCI리소시스와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해 총 1조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새만금 발전과 신규태양광 발전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안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일드코(Yield co.)에 대한 시장 기대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지목됐다. 일코드 투자는 대체에너지를 만드는 자회사에 투자해 배당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시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선에디슨의 자회사 테라폼 글로벌(태양광 Yield co.)는 상장 이후 폭락 중”이라며 “태양광 발전에 치우친 기업에 대한 시선이 냉담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OCI머티리얼즈의 매각금액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OCI는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1%를 4816억원에 매각했다.
한 연구원은 “시황 개선으로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순이익이 774억원, 내년에는 10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 금액”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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