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보다 무려 100% 넘게 상승한 포스코 주가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분석과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만큼 더 오를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스코는 연초 30만원 초반대에 머물다가 8월초부터 상승세에 시동을 걸더니 지난 10월2일에는 무려 76만원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 2위 종목으로 등극했습니다.
연초대비 상승률은 121.6%에 달합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 4일 시가총액 2위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까지도 했습니다.
이처럼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자 증권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증권은 현재 포스코의 기업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고 메릴린치도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철강업황의 호조와 실적개선 추세에 힘입어 포스코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문정업/대신증권 기업분석부 부장
-"중국을 비롯한 세계 철강경기가 향후에도 계속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내년,내후년에도 포스코 영업실적은 좋아질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현재 고 밸류에이션 논란은 늦은감이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철강 가격 상승치와 내년 이익 상승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92만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습니다.
대다수 증권사들도 인도
최근 불거진 고평가 논란이 포스코의 상승세를 멈추게 할 지 아니면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가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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