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 중 2030선을 터치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18.26포인트(0.91%) 오른 2027.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2014.68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외국인의 순매수에 2020선을 훌쩍 넘겼다. 이후 상승폭을 늘리다 장 중 한때 2030.40을 찍기도 했다. 다만 203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상승세가 둔화되며 2020선 후반서 횡보하는 중이다.
기관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61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18거래일 중 13거래일을 매도하던 외국인 역시 닷새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611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147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710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 지수도 대부분 강세다. 종이목재, 건설업,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포진된 전기전자 업종이 2.17%로 가장 상승폭이 크다. 이밖에 음식료품,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도 1%대 강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는 등 대형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만이 약세다. SK하이닉스는 OCI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 5% 이상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주 강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대형주 강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주식 자산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위험조정수익률 측면에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1포인트(0.61%) 오른 692.9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과 3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6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 동서, CJ E&M, 메디톡스는 오르고 있으나 코미팜, 바이
이밖에 바른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상한가를 찍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른전자에 중국으로부터 투자유치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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