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13곳 중 하나인 용산구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면적 33만2000㎡)의 마중물 사업 8개가 주민들에 의해 확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8개 사업은 △신흥시장 활성화 △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지원 △주민역량 강화 지원 △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이다.
서울시는 이를 골자로 하는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을 기반으로 향후 주민과 공공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해방촌만의 특성화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 악화로 침체되고 오랫동안 어둡게 방치된 해방촌 신흥시장이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뀐다. 또 낡은 슬레이트 지붕은 공중개방형으로 교체하고 '해방촌시장'으로 시장 명칭을 바꾸는 안도 검토한다.
해방촌 대표 산업이었지만 소수 업체만이 명맥을 유지하는 니트(편직)사업을 재조명하고 청년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유입이 늘어나는 예술공방과 결합도 모색한다.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해방촌 테마가로는 1단계 용산공원과 이태원~해방촌~남산을 잇는 '남산 가는 골목길', 2단계 108계단~모자원~신흥시장~남산의 '역사문화 탐방로', 3단계 경리단길~해방촌의 'HBC먹자골목'과 신흥로 생활가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원 이상 지역 역량강화사업과 앵커시설 확충 등 마중물 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을 받는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오는 3일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 2018년까지 8개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