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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카카오톡을 통해 공과금을 내고, 지인에게 쉽게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카카오톡 단체창에서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를 관리하거나 곗돈을 모을 수도 있다. 공과금이나 학비를 일정 기간마다 내는 개인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모바일 부동산 중개업체인 '직방', SGI서울보증보험과 협력해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 지점이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르지 않고도 거액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자취생이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이나 옥션 등 온라인 장터와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매출채권을 만드는 등 젊은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금융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든 금융 서비스가 계좌번호나 직접 대면 없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가지고 대화하듯 이뤄진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최대 강점이다.
K-뱅크가 이날 내세운 키워드는 '오프라인'과 '비(非)모바일'이다. 카카오뱅크와 차별된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GS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GS25) 내 1000개의 ATM, 우리은행 7000여 개의 ATM, 공중전화 박스 1000개를 활용해 우리동네 ATM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인회 KT 전무는 "모든 고객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며 "스마트 ATM 서비스를 강화
[이경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