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권리금 최고 지역은 ‘강남’, 업종은 ‘도소매’

서울 시내 상가권리금이 가장 높은 곳은 평균 9875만원을 기록한 강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가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서울 시내 상가임대정보 및 권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평균 권리금(1층 기준)은 강남이 987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촌마포(9272만원), 기타(9241만원), 도심(광화문·동대문·명동·서울역·종로·충무로, 5975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사 기간은 6월17일~8월25일로 서울 33개 상권 내 중대형매장 728동 5035개 점포를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9846만원), 숙박·음식점업(9202만원), 예술 ·스포츠업과 여가업종(5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리금 회수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7년이으로 지역별로는 신촌 4년, 기타 2.7년, 도심 2.5년, 강남 1.8년이었다.

↑ [자료 서울시]

이밖에 계약기간은 평균 현계약기간의 경우 도심과 강남이 2년, 신촌마포와 기타지역은 2.1년으로 나타났다. 총계약기간은 도심이 6.6년으로 가장 길었고, 강남 5.5년, 신촌마포 5.2년, 기타지역은 6.3년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현재 9% 이내인 임대료 인상율을 시·도 실정에 맞게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법무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