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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인트리자산운용과의 동부건설 매각 협상이 이날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법원과 매각주간사 NH투자증권은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법원은 지난 10월 부실채권(NPL) 전문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동부건설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양측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을 세 차례나 연기하며 협상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체결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매각 협상 결렬은 동부건설이 후순위로 투자한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이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에 따라 투자원금과 투자이익을 합쳐 700억~8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무산에 따라 가격을 포함해 동부건설 매각 조건 전반에 대한 재협상이 불가피했다"면서 "결국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인트리운용과 법원은 인수 후 재매각 금지 기간을 놓고도 합의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파인트리운용이 단기간 내 투자회수를 자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