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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완성차 업계의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염두에 두고 자동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융권이 취급하는 자동차 대출 상품을 꼼꼼히 체크해야 플러스 ‘알파’를 기대할 수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부터 보험사까지 다양한 업권에서 자동차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 상품은 대출 금리가 낮고 원리금을 최장 6년 동안 갚아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이용을 고려해 볼법하다. 중도상환수수료(0.7%)도 여타 업권 대비 가장 낮다. 다만 신용등급이 좋아야 하고 서류작성이 번거롭다.
우리은행이 판매중인 ‘우리CAR행복대출’은 최저 연 3.37%에 최장 6년 동안 원리금을 나눠 상환할 수 있는 구조다. 신용등급과 우리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며 대출 한도는 최대 7000만원이다. 대출금액에 따라 최저 0.6%에서 최고 1.5% 캐시백도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이자부담이 없다. 현대차는 상당수 차종에 대해 차값의 20%를 선수금으로 내면 36개월 동안 무이자로 차량 대금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완성차 업계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경우 은행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캐피탈사의 경우 각사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통상 신용등급이 자동차 대출을 받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 대신 금리가 4~7%대로 은행권 대비 다소 높다. 현대캐피탈은 원리금 부담을 줄이고 차량 매각까지 지원하는 차량 잔가 보장형 상품부터 원금을 유예하는 상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상황에 맞게 신차 할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신용등급이 1~6등급이면서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의 20%를 월상환금 충당용으로 예치하는 ‘SAVE 상품’ 이용시 3%대 후반에 대출을 해준다. 캐시백 혜택은 덤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별도 서류작성 없이 특별한도 부여를 통해 간편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평소 신용정보에 대한 내역이 카드사에 제공돼 있기 때문에 전화 신청을 통해 자동차 구입에 필요한 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도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금리는 평균
보험사에서도 자동차 대출 상품을 취급한다. 삼성화재는 연 3.75%~4.50% 금리에 최장 6년 동안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운영한다. KB체크카드를 활용하면 1.2% 캐시백도 해준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는 1.5%로 높은 편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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