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Outlook / ②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 ◆
전 대표 전망처럼 세빌스코리아는 기존 오피스·리테일 중심에서 최근 물류, 호텔, 부동산z펀드, 부실채권(NPL) 등 투자와 서비스 영역 확대를 모색하며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의 한국법인을 이끄는 전 대표는 "한국 오피스빌딩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 규모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빌스코리아는 오피스빌딩 시장에서 부동산 서비스 분야 선두에 있지만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다음 시장이 어디냐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세빌스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시장은 물류다. 세빌스에 따르면 물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거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류입지 평균가는 3.3㎡당 300만원대로 추정되지만 김포와 같이 수도권에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한 곳은 3.3㎡당 500만원대를 웃돈다. 반면 수익률은 하향세를 나타내 7~8%대에서 최근 6% 후반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피스빌딩 수익률보다는 높아 2016년에도 물류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세빌스 예상이다.
대기업은 여전히 자가물류를 선호하지만 물류 부문 전부 혹은 일부를 물류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제3자 물류(3PL)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또 무점포 판매업으로 분류되는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현대적 시설을 갖춘 물류시설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연평균 7% 증가를 보이던 수출입 물량이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시작으로 이후 여러 국가와 체결한 일련의 FTA 결과로 그 이후 수출입 물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세빌스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한·중 FTA가 발효되면서 내년 수출입 물량은 더욱 늘어나고 이에 따라 물류시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대표는 "그러나 물류시장은 서울 등 대
[김기정 기자 /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