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해외 발전·에너지 개발 본격 추진

대림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발전·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대림그룹 내 발전과 에너지 개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림에너지는 10일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II 와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림은 합작법인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서남아시아 국가로 민자발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파트너인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Ⅱ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지난해 20억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로 56개 회원국의 발전, 에너지, 통신, 교통, 상하수도, 자원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대림은 대림에너지가 합작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및 사업개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양사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출자해 발전, 에너지 분야의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림은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파이낸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민자 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라고말했혔다.
[김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