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협력사와 ‘현지 노하우 공유’ 실천 화제

↑ HEC협력사 해외진출교육 사진1

대형 건설사가 해외 건설 현장에 진출하는 협력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생경영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구로구 대림동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협력사 해외 진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해외 법인이나 지사 설립 의향이 있는 80여개 협력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3회째 매년 협력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 해외 진출 실무 교육’을 실시중이다. 올해까지 총 201개사 250여명 임직원들이 이수해 해외 진출에 대한 중견·중소 협력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이후 해외건설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중앙아시아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 교육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진출로 중앙아시아에 첫 발을 딛은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축적한 세무, 법률, 노무관리 등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해 프로젝트 수행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협력업체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성공적인 공사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이슬람권 문화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중동·이슬람 전문가인 한국외국어대 서정민 교수를 초빙해 ‘이슬람 문화의 이해’라는 인문학 특강도 실시했다.
이밖에도 해외노무관리와 해외물류운송 등 해외 공사 수행때 필요한 내용을 현대엔지니어링 업무 담당자들이 실무 사례 위주로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협력사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방침 아래 앞으로도 협력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현대엔지니어링 외주구매실 김영근 상무는 “협력사가 함께 노력해 주신 덕분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