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5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라이온즈 인수로 스포츠 마케팅 사업 확대 및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내년 1월 1일자로 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지분 64.5%를 취득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SDI·전기·물산으로부터 삼성라이온즈의 지분 64.5%를 6억7500만원에 취득해 내년부터 67.5%를 보유하게 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실적은 최근 정체 상황이었으나 삼성라이온즈를 비롯한 스포츠 구단 운영으로 인해 1차적인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스포츠 관련 마케팅 사업으로 2차 매출 효과를 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야구단 인수가 업계에서 예상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열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으로 왔던 지난해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프로농구 서울 삼성,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등 그룹 주요 스포츠단을 제일기획으로 편입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라이온즈 실적은 올해 매출액은 580억원, 순이익은 256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511억원, 순손실 17
이어 “인수한 스포츠단들은 자생력을 갖추기 전까지 기존 계열사들의 지원이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제일기획 자체적으로도 스포츠 구단 통합 운영 및 마케팅 강화로 실적 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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