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다모아의 지난 15일 방문자 수는 3589명을 기록했다. 출범일인 지난달 30일 6만2722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일별 방문자 수는 출범 4일 만인 지난 3일 8529명을 기록하며 1만명 이하로 줄어든 이후 9일부터는 계속해서 5000명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험다모아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기대만큼 제대로 된 상품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장성 보험들은 상품 성격을 나열한 수준이라 홈페이지 내용만 봐서는 동일 조건하의 상품 간 비교가 전혀 안 된다는 지적들이 많다.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대표 보장성 보험 중 하나인 암보험을 검색하면 미래에셋생명온라인암보험(월 보험료 3530원)과 알리안츠무배당올라잇암보험(4785원)이 가장 먼저 나온다. 두 상품 간 보험료는 1000원 이상 차이가 나지만 사이트에 표시된 보장 내용만 봐서는 미래에셋(고액 암 진단 4000만원, 일반 암 진단 2000만원)과 알리안츠(암 진단 3000만원) 상품 가운데 어떤 게 더 매력적인지 소비자가 쉽게 가려내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은 보험사에 일일이 전화로 문의해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해지환급금 위주로 비교되고 있는 연금보험에 대한 지적도 많다. 단순히 KDB생명의 연금저축(무)KDB다이렉트 연금보험의 20년 유지 해지환급금이 6635만원으로 가장 높고 한화생명의 e연금저축보험 무배당이 6633만원으로 뒤를 잇는 상품이라는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생명보험 상품의 비교가 쉽지 않다 보니 업계 호응도도 떨어지고 있다. 한 중소 생명보험사 임원은 "업계 특성상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쉽지 않은 만큼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에 나설 생각"이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비슷한 자동차보험은 제대로 된 비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온라인 전용 상품은 삼성화재 상품 하나뿐인 상황이다. 경쟁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부랴부랴 내년 1월에는 관련 온라인 상품들을 보험다모아에 올릴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오픈 당시 20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