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정부가 거둬들인 유류세가 얼마나 될까요.
104조원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정부가 거둔 유류세가 지난 몇 년간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교통세와 특소세, 주행세 등 유류 관련 세금은 17조8천억원.
그러던 것이 지난해는 23조5천억원으로 32%나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을 연도별로 보면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10% 가깝게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에 반대하는 재정경제부의 입장은 한결 같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격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경부는 한 걸음 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정부의 명분과 치솟는 국제유가 속에서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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