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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해당 신용카드만 있으면 송금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한국 SC은행의 ‘시그마OTP신용카드’가 주인공이다.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는 기존 보안카드(비밀번호가 적힌 숫자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한 보안기기로 비밀번호를 100만개 넘게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기존 보안카드에 비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용카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서울 소재 SC은행 영업점에 가서 카드 발급 신청을 해봤다. OTP 발급 수수료는 없는 대신 VIP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용카드라 연회비가 20만원. 하지만 이에 따른 혜택도 다양하다. 매년 20만원 상당의 ‘Thank You 선물 증정’은 물론 내년 3월말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 7% 할인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또 시그마카드 한장으로 공항 라운지 동반 2인 무료 혜택과 priority pass 카드 제공, 포인트 무제한 적립까지 프리미엄카드의 혜택들도 담았다.
OTP카드의 사용방법은 간편했다. 카드 우측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카드 전면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인증번호 6자리가 뜬다. 이 여섯 자리를 입력하면 이체 완료. 무입력 시에도 약 90초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보안성도 좋고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신용카드를 구부려 봤다. 신용카드와 동일한 내구성을 갖고 있어 구부러짐과 뒤틀림에도 강했다.
SC은행 관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OTP는 아이폰과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시그마 OTP는 기기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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