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금을 장기간 연체하더라도 30만원 미만의 소액이면 이를 다 갚은 뒤 1년 만에 신용등급을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평가 개선작업을 완료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사에서 빌린 연체금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 90일 이상 장기연체한 이력이 있더라도 이를 잘 갚은뒤 연체 없이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하면 1년 만에 원상복구된다.
지금까지는 소액 장기연체라도 최장 3년간 신용등급을 올릴 수 없었다. 예를들어 신용등급이 3등급인 사람이 카드대금을 20만원 석달 간 갚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후 대금과 이자까지 다 갚더라도 이 날부터 3년 정도 지나야 다시 3등급으로 회복됐었다. 앞으로는 이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약 3만7000여명의 소액 장기연체자 가운데 1만9000만명(52.5%)은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가운데 1만명은 은행 이용이 가능한 6등급 이상으로 신용등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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