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코스닥에 이어 코넥스 시장에서도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15곳이 바이오 기업이었는데 이들이 상장 이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상장 종목 중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지난 4월 상장한 원텍이다. 원텍은 지난 24일 종가가 3만5500원으로 최초 평가 가격인 923원 대비 무려 3746% 상승했다. 원텍은 의료용 레이저, 초음파 전문 의료기기 기업으로 올해 예상매출 290억원 중 150억원이 해외에서 나오는 수출 기업이다.
지난 8일 상장한 친환경 발효 화장품 업체 미애부도 24일 현재 2만2300원까지 올랐다. 최초 평가 가격(1040원) 대비 2044%가 오른 것이다. 올해 4월 상장한 천연 비타민 생산업체 현성바이탈도 24일 현재 9700원으로 최초 평가 가격(871원)보다 1013% 상승했다.
이 밖에도 병·의원 컨설팅 전문업체인 유투바이오, 의료·미용기기 전문 업체인 지티지웰니스가 상장 당시 최초 평가가격 대비 9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코넥스 시장은 거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에만 현혹돼서는 안된다. 코넥스 시
2013년 7월 상장기업 21개로 시작한 코넥스 시장은 최근 상장 기업 100개사를 돌파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