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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고는 2010년 전시회·공연 전문회사로 출범했으며 2012년 전씨 1인 기획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배우 박민영과 조정석을 추가 영입했으며 지난달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매출은 350억~400억원대로 추정된다.
IB 관계자는 "매물로 나올 당시 CJ E&M 외에도 관심을 보인 쟁쟁한 후보군이 많았다"고 말했다.
CJ E&M은 이번 인수로 연예기획 사업을 강화하고 기존 핵심 사업인 방송·영화 부문과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CJ E&M 사업은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 부문으로 나뉘며 음악사업부에서 SG워너비, 스피카, 다비치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다. CJ E&M은 최근에는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인기 드라마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를 약 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전지현이란 대형 한류스타 영입으로 CJ E&M이 외국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CJ E&M 영화 부문 국외 매출액은 2013년 393억원, 2014년 250억원,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504억원으로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영화산업은 멀티플렉스 확산, 영화 콘텐츠 증가, 온라인 티켓 구매 문화 확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중국 인구 1인당 영화 관람 편수는 2015년 0.9편에서 2020년 2.8편으로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화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 기업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 E&M 주가는 지난 한 해 100% 이상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주가는 전날 대비 2.23% 상승한 8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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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순 기자 /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