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의 도전…올 분양 20% 늘린다

올해 부동산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 공급 물량을 작년보다 20%나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아파트 7507가구와 오피스텔 1140실을 합쳐 총 8647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피스텔을 포함해 공급한 7104가구보다 약 20% 늘어난 것. 한 달 전까지 올해 분양물량을 7753가구로 잡았던 것보다도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지난해 아파트 100% 계약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올해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단 주택 수요가 풍부한 광역시 이상 지역에 물량의 75% 가량이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580가구, 부산 1006가구, 인천 1140가구, 울산 879가구, 광주 894가구, 세종시 674가구 등이다. 경기 1283가구, 경남 1687가구, 충남 504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분양은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진행해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뒀다.
우선 일반도급 물량이 4170가구로 가장 비중이 크고, 지역조합사업은 조합분을 포함해 2024가구, 재건축 879가구, 자체 1574가구로 사업유형별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를 짰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회사 인지도가 한층 상승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철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입지를 선정한 만큼 올해도 완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