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코스닥 상장업체 이랜텍이 베트남 해외 직접투자를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 35억원 어치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수은법이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이후 수은이 전환사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환사채는 발행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발행사의 입장에선 대출을 받는 것보다 조달비용이 절감되고, 주식전환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은 입장에선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이 있긴 하지만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자통신부품 제조업체인 이랜텍은 삼성전자 베트남 호치민 현지법인에 LED TV용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치
수은 관계자는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