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시대 열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30나노 기술을 이용한 6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를 개발함에 따라 관련업계는 우리생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김명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낸드 플래시는 디지털 카메라나 MP3, 카메라폰 등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기능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6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가 양산되면, 최대 16개까지 모아서 128기가바이트(GB) 메모리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3만2천곡의 음악 파일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 제작이 가능하게 됩니다.

DVD급 화질 영화는 80편, 일간지는 800년분, 사진은 7만2천장, 주간지는 40만부를 각각 담을 수 있습니다.

또 카드 5장이면 우리 나라 국회 도서관에 있는 220만권의 장서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저장 매체 생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용량에 구애받지 않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그리고 PMP 등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PC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플래시메모리를 모아서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SSD용량을 1.8인치를 기준으로 기존 64GB에서 256GB로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력소모가 적고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는 낸드플래시를 저장매체로 채택한 PC와 노트북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바이오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DNA 1개의 정보를 저장하는데 1바이트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128GB 용량은 약 40명 분의 DNA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바이오 분야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바이오칩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혀 IT와 BT의 접목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