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힘을 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1900선을 회복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0.58%) 오른 1905.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77포인트 오른 1907.61에 개장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증시 개장에 대한 경계 심리로 큰 폭의 추가상승은 더딘 상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중국증시 5% 이상 급락에도 불구,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이틀 연속 평가절상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이 확대되고 국제유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내리며 관련 업종이 약세를 보여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 후반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하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0.5% 이내 상승, 나스닥은 0.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전날 중국증시는 에너지와 증권 업종이 각각 국제유가 부진과 중국증시 불안감 지속으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전일대비 5.33%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이 1.44%, 운송장비가 1.19%, 비금속광물이 1.08%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6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만이 0.1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9% 오르고 있고 SK텔레콤은 1.97%, NAVER은 1.43%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6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4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9포인트(1.07%) 오른 682.1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억원, 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인수를 발표한 카카오와 로엔은 각각 1.83%, 2.65% 동반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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