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31달러 대로 떨어지고, 상하이 지수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유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7달러 내린 배럴당 31.4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6월 61달러대였지만 7개월 만에 사실상 반 토막이 나며,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앉은 겁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중국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마이너스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이 무너졌고,
이 여파로 코스피도 하루 종일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3.9포인트 내린 1,89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국내 금융시장은 앞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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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