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악재로 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공사의 선방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연초 대비 17% 이상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조환익 한전 사장이 올해 연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CEO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CEO 주가란 CEO 덕분에 기업가치가 올라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13일 현재 코스피는 연초 대비 2.5% 하락했으나 한국전력은 오히려 같은 기간 4% 상승했다. 한전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7% 상승한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5만4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전은 조 사장 취임 이후 2013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영업이익 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기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다 보니 외국인들 러브콜이 많았다. 외국인이 대거 이탈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한전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 2위를 지켰다. 외국인 지분율은 2013년 말 23.6%에서 최근 32%를 넘어섰다. 조 사장 취임 당시 2만8650원이던 주가는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