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의 묘향산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산봉우리들이 병풍을 펼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묘향산이 그 이름처럼 기묘하고 향기나는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평양에서 버스로 2시간 가량 걸리는 묘향산에는 잦은 비 탓인지 화려한 색을 뽐내지는 않았지만, 노랗게 물든 봉우리들이 병풍을 이뤄 가을 정취가 흠뻑 묻어납니다.
만폭동 입구에서 소곡폭포까지 등산로 주변에는 소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서 감탄을 자아냅니다.
붉은색 단풍나무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옅은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숲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소곡폭포에는 투명한 물줄기가 쏟아져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북한 안내원은 봉우리만 8만4천개로 아직 전체 모습을 다 본 사람이 없다며,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은 묘향산이 유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측과 북측 농부들이 공동으로 벼베기를 하고 있습니다.
흔치 않은 이같은 모습은 경
경기도는 평양 근처 강남군 당곡리 일대 논 2백ha에서 벼농사 협력사업을 벌였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남한의 '오대벼'와 북한의 '평도15호'를 심어 수확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mbn뉴스 정성일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