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형 아파트 거래 ‘活活’

최근 몇 년 동안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매매시장으로 눈 돌리는 세입자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월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도 보다 1만8064건 증가한 14만2654건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이하 소형 주택의 거래량 상승률 14.5%로, △59㎡초과~85㎡이하(9.3%) △85㎡초과~109㎡이하(5.7%) △109㎡초과(9.1%) 보다 높았다.
가격 상승폭도 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5.56% 상승했다. 면적별 전년 대비 변동률은 △60㎡초과~85㎡이하 4.71%, △85㎡초과~102㎡이하 3.98%, △102㎡초과~135㎡이하 3.88%, △135㎡초과는 2.85%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택업계는 이러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대해 중대형 주택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최근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 등을 통해 중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을 할 경우 주어지는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감면 혜택도 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이끌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